별도의 취임식을 생략하는 대신 전부서를 방문하고 임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서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주주가치 우선 경영 △KT그룹과의 시너지 창출 △임직원이 행복한 회사만들기 등 3대 주요 경영 방침을 밝혔다.
그는 주주가치 우선 경영과 관련해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11개 회원사 및 국내외 제휴 고객사ㆍ카드 회원ㆍ가맹점 등의 가치 향상이 핵심 구성요소라고 전제했다.
이를 위해 BC카드가 최고의 프로세스와 완벽 보안관리 체계를 갖춰야 하는 만큼 경영시스템과 제도 개혁은 물론 직원 개개인의 일하는 습관까지 시대에 맞춰 변화해 나가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KT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 금융ㆍ정보통신기술 융합은 물론 디자인, 마케팅, R&D 등이 합쳐진 창조적 상품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임직원이 행복한 회사 만들기는 최고 전문가라는 프라이드를 가지고 도덕성과 인간미를 갖춰 서로 존중하는 BC카드의 기업문화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임직원의 열정과 헌신을 믿고 초일류기업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시작하겠다”며 “지난 36년간의 회사 생활에서 얻은 모든 경험과 역량을 다해 진심으로 소통하며 한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는 행복한 동행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사장은 1954년생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제일제당에 입사한 이후 삼성증권 이사, 한국투자금융지주 본부장·부사장, 삼성생명 전무, 상성증권 전무·부사장을 거쳐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삼성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