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그룹 지배구조 대해부]코오롱인더스트리 자회사, 내부거래로 승승장구

입력 2014-02-28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 모회사 ‘트리플 부진’에도 실적 상승세

코오롱에버레이와 케이에프엔티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00% 지분을 갖고 있으면서 모든 매출을 내부거래로 올리고 있는 회사다. 대표적인 일감몰아주기 회사이지만 총수 지분이 없기 때문에 과세 대상은 아니다.

모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에도 이 두 회사는 사업 성격상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플라스틱 필름시트와 판을 제조하는 코오롱에버레이는 2012 회계연도 기준 매출액 63억4700만원 전체를 코오롱인더스트리로부터 올렸다. 외부 차입금이 전혀 없는 이 회사는 영업이익 7500만원, 당기순이익 9500만원을 냈다.

플라스틱필름을 제조하는 케이에프엔티 역시 2012 회계연도 총 매출 145억4400만원 전부 코오롱인더스트리로부터 올렸다. 영업손실 9800만원을 냈지만 2011년 4억원, 2010년 1억원 수준에 비하면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억여원으로 예년보다 증가했다. 케이에프엔티 역시 외부 차입금이 없는 회사다.

2013년 실적은 5월에 발표되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3 회계연도 기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트리플 부진’을 겪었다. 201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조2614억원으로 0.97%로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2%, 33.58% 하락한 2317억원, 1137억원이었다. 회사측은 “패션, 화학 등 안정적 사업포트폴리오에도 불구하고 전반적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이익 과 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2:2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838,000
    • +2.91%
    • 이더리움
    • 3,175,000
    • +1.76%
    • 비트코인 캐시
    • 432,500
    • +4.04%
    • 리플
    • 725
    • +1.12%
    • 솔라나
    • 180,500
    • +3.62%
    • 에이다
    • 461
    • -1.5%
    • 이오스
    • 665
    • +2.31%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50
    • +3.76%
    • 체인링크
    • 14,070
    • +0.72%
    • 샌드박스
    • 34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