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는 제95주년 3·1절 기념식을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올해 첫 국경일 행사로 국가 주요인사, 독립유공자와 유족, 독립운동단체, 주한 외교단, 사회 각계 대표, 청소년 등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박 대통령의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이날 독립유공자 106명에게 포상한다. 이 중에는 1943년 일본 오사카에서 독립운동 동지들을 모으다 체포돼 2년간 옥고를 치렀던 고(故) 권갑봉 애국지사도 포함됐다.
95번째 3·1절을 맞이해 서울시 등 17개 시·도 208곳에선 22만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자체 기념식을 연다.
서울시는 우선 3월 1일 신청사 외벽에 ‘대한독립만세’ 문구와 태극기, 서울도서관 외벽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당일 오후 1시 30분 독립유공자 유족 대표 11명을 시청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에 유관순 열사의 조카인 유장부씨도 참석한다.
스마트폰을 통한 3·1절 소셜 캠페인도 열린다.
지하철 역사에 붙은 ‘여보게 친구!’라는 제목의 포스터에 손바닥을 대면 태극문양의 QR코드가 나타나고 스마트폰으로 이를 스캔하면 페이스북을 통한 독립운동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캠페인은 온라인에서 관심을 끄는 영상 ‘독립투사 김삼일’에 ‘좋아요’를 클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신청사 지하 시민청에서도 시민 333명 손도장 태극기 게양, 태극기 그리기, 독립영화 ‘그리고 싶은 것’ 상영, 기념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안행부는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전 국민 나라 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3·1절 당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을 전 국민에게 무료 개방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