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손정의의 야심, 라인 업고 ‘빅 점프’할까

입력 2014-02-26 16: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젊은 이탈 방지와 수익성 개선 효과 볼 듯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네이버의 메시징 응용프로그램(앱)인 라인의 지분을 매입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키노시타 요시유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소프트뱅크가 라인의 지분을 인수하면 젊은 고객 확보는 물론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전날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라인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손 회장이 최근 라인 지분 인수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글로벌 이동통신업계는 모바일시대를 맞아 경쟁은 심화되고 이윤은 줄어드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통업체들은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수익 감소 우려에도 대대적인 할인으로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라인이나 카카오톡과 같은 무료 메시지 앱이나 음성통화 앱을 사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이통사가 거둬들이는 1인당 평균 매출 역시 줄고 있다.

이 때문에 소프트뱅크가 라인 지분을 확보한다면 고객 이탈 방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북미권 1위 메시징앱인 와츠앱을 190억 달러에 인수하고 일본 라쿠텐이 바이버를 9억 달러에 사들이는 등 모바일앱 시장에 M&A 열풍이 불고 있다.

라인 역시 전 세계 3억4000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고 기업가치가 최대 149억 달러로 추산되는 등 최근 인수·합병(M&A)시장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키노시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인터넷업계는 활발한 M&A로 플랫폼을 통합하고 있다”면서 “모바일 분야의 강세는 합리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 회장이 미국 통신업계 3위인 스프린트넥스텔을 인수한데 이어 업계 4위인 T모바일의 인수도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라인 지분 인수 역시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라인 측은 전날 소프트뱅크의 지분 인수 보도에 대해 인수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부인했으나 이날 키노시타 애널리스트 분석에 대해서는 어떠한 논평도 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690,000
    • +2.85%
    • 이더리움
    • 4,344,000
    • +2.31%
    • 비트코인 캐시
    • 479,800
    • +3.52%
    • 리플
    • 634
    • +3.93%
    • 솔라나
    • 202,500
    • +6.36%
    • 에이다
    • 525
    • +5.21%
    • 이오스
    • 742
    • +7.38%
    • 트론
    • 185
    • +2.21%
    • 스텔라루멘
    • 129
    • +5.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550
    • +4.58%
    • 체인링크
    • 18,560
    • +5.39%
    • 샌드박스
    • 431
    • +7.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