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큼한 돌싱녀' 주상욱 "엘, 촬영장에서 한 마디도 안 해"

입력 2014-02-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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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상욱이 그룹 인피니트 엘의 촬영장 모습을 전했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더 라움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이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엘은 많은 선배 연기자들과 작품에 임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엘은 "제가 실제 성격이 원래는 되게 조용하고 숫기없다"라고 털어놓으며 "주상욱 형이 워낙 편하게 대해줘서 친형이랑 같이 있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에 주상욱은 "명수(엘의 본명)는 제가 책임지고 보살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명수가 촬영장에서 말 한 마디도 안 한다"면서 "아직까지는 부담감도 많은 것 같고 여유도 없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서 엘은 정우(주상욱)의 운전기사 겸 비서 길요한 역을 맡았다. 정우가 사무실이 없던 시절 자주 갔던 PC방 아르바이트생으로 그때의 인연 덕분에 정우의 비서가 됐다. 싼 티 나게 치근덕거려서 처음엔 여자들이 거리를 두지만 어느새 그 매력에 빠져 중독되는 옴므파탈 스타일이다.

엘은 "길비서를 통해 인피니트의 엘 대신 23살 김명수가 연기하는 길비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편하고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김명수를 보여드리겠다"란 각오를 다졌다.

'앙큼한 돌싱녀'는 이혼한 전(前)남편과 전(前)처가 다시 만나면서 진정한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되는 신감각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이다. 재벌이 된 전남편을 다시 꼬시려는 앙큼한 한 여자와 전처에게 복수하려는 응큼한 한 남자가 철없는 돌싱녀, 돌싱남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재결합하기까지의 성장과정을 담을 예정이다. '미스코리아' 후속으로 오는 2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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