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서울시장 경선 ‘판 커진다’… 김황식·정몽준 출마결심 굳힌 듯

입력 2014-02-06 08: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황우여, 정몽준 이어 김황식·이혜훈 잇달아 면담 "경선참여” 요청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경선이 빅매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황우여 대표는 정몽준 의원에 이어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의원 등과 잇달아 면담을 갖고 경선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당사자들도 출마 결심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6일 김 전 총리와 오찬을 갖고 경선 참여를 적극 권유할 계획이다. 앞서 김 전 총리는 5일 서울 서초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지도부를) 조만간 만나 이야기할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결과를) 밖으로 알리겠다”고 했다. 회동에서 얘기가 진전되면 김 전 총리는 예정대로 오는 11일 미국으로 출국한 뒤 당초 계획한 4월보다 앞당겨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는 특히 당에서 전략공천을 받지 못하더라도 지도부의 후원이 있다면 경선에 참여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준 의원도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 직후 황 대표를 따로 만나 30여 분간 서울시장 선거 출마 문제를 논의했다. 정 의원은 황 대표와의 면담을 마친 뒤 “황 대표가 저에게 (출마 의사를) 물어서 늦기 전에 결정하겠다고 했다”면서 “내가 박원순 시장보다 더 새로운 관점에서 서울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출마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달 중 출마선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너무 늦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만 했다. 김 전 총리와의 경선 여부에 대해선 “출마 여부를 정하고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출마 걸림돌로 지적돼 온 주식 백지신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가 (출마를) 하는 데 무슨 제도적 어려움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 지분을 10.1%(1조6979억원)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공직자윤리법은 본인과 가족이 3000만원을 초과해 보유한 주식에 대해 직무 연관성에 따라 공직 취임 후 한 달 이내에 팔거나, 금융기관에 백지신탁한 후 60일 이내에 처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정 의원 측은 현대중공업이 울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만큼 서울시장 직무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황 대표는 오는 11일 출마선언을 앞두고 일찌감치 바람몰이에 나선 이혜훈 최고위원도 만날 예정이다. 이 최고위원 측은 “이 최고위원이 ‘친박’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데다 당내 지지세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어 경선이 벌어지면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서울시장 후보경선을 실시할 경우 여론조사 컷오프를 통해 1차적으로 후보를 추려낸 뒤 2차로 본격적인 경선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새누리당 내에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사람은 김충환 전 의원 한 명 뿐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64,000
    • +2.78%
    • 이더리움
    • 3,594,000
    • +1.38%
    • 비트코인 캐시
    • 461,200
    • +2.31%
    • 리플
    • 735
    • +1.94%
    • 솔라나
    • 218,300
    • +9.2%
    • 에이다
    • 482
    • +3.21%
    • 이오스
    • 655
    • +0.31%
    • 트론
    • 176
    • +0%
    • 스텔라루멘
    • 135
    • +5.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400
    • +4.53%
    • 체인링크
    • 14,760
    • +3.65%
    • 샌드박스
    • 356
    • +1.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