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의 횡포’ 김웅 남양유업 대표 집행유예

입력 2014-01-28 17: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밀어내기(물량강매)’ 영업으로 ‘갑의 횡포’ 논란을 일으킨 김웅(61) 남양유업 대표가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위현석 부장판사)는 28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대표에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 앞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 대표에게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김 대표가 판매가 부진하거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물품을 대리점에 떠넘기는 ‘밀어내기’를 묵인·방치했다”며 “위력을 사용해 대리점주의 자유의사 행동을 제약하고 업무행위를 불가능하게 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위법행위를 자백·반성, 잘못된 관행을 없애고 대리점과의 상생을 통해 재발방지를 약속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날 김 대표와 공모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남양유업 영업상무 곽모씨에 대해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영업2부문장 신모씨와 서부지점 치즈대리점 담당자 이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매일유업과 담합해 컵커피 가격을 인상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로 인정, 남양유업에 벌금 7000만원을 선고했다.

한편, 김 대표 등은 2008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대리점주들이 전산발주 프로그램으로 주문한 내용을 임의 조작해 주문하지 않은 물량까지 강제로 떠 넘긴 혐의로 작년 7월 불구속 기소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금리인하 사이클 시대 개막…‘IT·바이오’의 시간 [美 빅컷과 경기불안]
  • '수도권 철도 지하화' 경쟁 뜨겁다는데…부동산 시장은 '냉랭' [가보니]
  • 2부리그 코번트리에 진땀승…'손흥민 교체 출전' 토트넘, 카라바오컵 16강행
  • 단독 기후동행카드 협약 맺은 지 오랜데…7곳 중 4곳은 아직 ‘이용 불가’
  • 연휴 마친 뒤 회복한 비트코인, 6만1000달러 선 돌파 [Bit코인]
  • 이찬원이 밀고 영탁이 당겼다…추석특집 단독쇼 순위는?
  • 과즙세연에 '좋아요' 누른 스타강사는 정승제…"실수로 눌러" 해명
  • 오늘의 상승종목

  • 09.19 13:4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837,000
    • +1.95%
    • 이더리움
    • 3,215,000
    • +2.81%
    • 비트코인 캐시
    • 456,600
    • +7.79%
    • 리플
    • 783
    • +0.51%
    • 솔라나
    • 185,300
    • +5.22%
    • 에이다
    • 467
    • +3.78%
    • 이오스
    • 664
    • +2.63%
    • 트론
    • 200
    • -0.99%
    • 스텔라루멘
    • 128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600
    • +4.21%
    • 체인링크
    • 14,680
    • +2.8%
    • 샌드박스
    • 350
    • +2.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