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진정될 때까지 안정성 높은 대형주 관심

입력 2014-01-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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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투자 대응 전략

미국 양적완화 축소 불안감이 또다시 엄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 수급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 이슈는 지수의 변동성을 재차 확대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8~29일로 예정된 미국 FOMC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월 100억 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줄줄이 하락하고 기상이변으로 생산, 고용 등이 부진한 결과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심리가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테이퍼링 결정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설명이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FOMC 회의는 총 8번 개최되는데 연말까지 양적완화를 종료한다는 FOMC의 기조를 감안하면 매 회의에서 100억 달러 규모의 감축이 논의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영국 실업률 7.1% 발표에서 나타났듯이 주요 선진국들은 올해 대부분 출구 전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추가 테이퍼링에 대한 충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글로벌 자금은 테이퍼링에 맞춰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로선 부담이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에 자금 흐름이 자산 간(주식/채권)보다는 지역 간(선진국/신흥국)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테이퍼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신흥국 자금 정체 양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테이퍼링이 진행되더라도 금리 인상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권 매입 규모가 축소되더라도 당장 국채 금리가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연준 의장을 비롯한 위원회 멤버 교체와 지표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통화정책의 변화가 없을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대외 불확실성이 진정될 때까지 보수적 관점에서 이익 안정성이 높은 대형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수위가 높아진 만큼 종목 집중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흥국 불안 진정과 기업 이익 전망치 하향조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대형 우량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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