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뱅킹 PC도 위험…' 메모리 해킹' 으로 돈 빼내

입력 2014-01-23 16: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인 등 포함 조직 적발

인터넷 뱅킹을 하는 PC를 해킹한 후 입금 통장과 금액을 바꾸는 방식으로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다. 이 조직은 한국인과 중국 동포로 구성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신종 메모리 해킹 방식으로 피해자 81명의 통장에서 9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중국동포 김모(2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 해킹에 쓰인 악성코드를 만든 총책인 최모(31)씨 등 3명의 중국동포를 검거하기 위해 중국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10월 인터넷 뱅킹 이체 정보를 바꿔치기하는 기능을 가진 악성코드를 인터넷에 유포했다.

이들이 범행 목표로 한 은행은 농협과 신한은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81명의 피해자가 PC에서 인터넷뱅킹으로 돈을 이체할 때 입금계좌와 이체금액 등을 조작해 35개의 대포통장으로 돈이 송금되도록 해 90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액은 120만원부터 297만원까지 다양했으며 한 사람이 네 번에 걸쳐 580만원을 잃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뱅킹이 이뤄질 때 추가로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하도록 유도하고 나서 돈을 가로챈 기존 메모리 해킹과 달리 이번 범죄는 금융정보 유출 없이 이체 정보만 바꿔치는 방식으로 이뤄져 더욱 지능화된 것이 특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 피해자는 자신이 송금한 돈이 엉뚱한 대포통장으로 이체된 사실을 수개월간 모르다 경찰의 통보를 받고서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문자결제사기(스미싱)와 달리 피해자의 과실이 전혀 없어 농협 등은 대부분 피해자에게 피해액을 배상했고 보안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320,000
    • -0.54%
    • 이더리움
    • 3,078,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421,600
    • -0.24%
    • 리플
    • 787
    • +2.61%
    • 솔라나
    • 176,300
    • +0.06%
    • 에이다
    • 447
    • -0.67%
    • 이오스
    • 639
    • -0.93%
    • 트론
    • 202
    • +1%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00
    • +0.89%
    • 체인링크
    • 14,190
    • -0.98%
    • 샌드박스
    • 328
    • -0.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