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친환경 천기저귀를 어린이집에 지원하고 사용한 기저귀는 수거해서 세탁, 살균, 포장해 다시 배달해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 한 해 25개 전 자치구 어린이집에 수요조사를 해서 천기저귀 사용을 원하는 어린이집 이용 영아 1461명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청한 자치구는 도봉, 노원, 송파, 용산 등 15개다.
이 서비스는 사회적기업이 어린이집에 기저귀를 제공하고 어린이집에서는 신청한 영아를 대상으로 천기저귀를 사용한다. 다 사용한 천기저귀는 사회적기업에서 수거한 뒤 세탁·살균·포장해서 다시 어린이집으로 배달해준다. 배달과 수거는 일주일에 3번 이뤄진다.
어린이집으로 천기저귀 지원 및 세탁·배달 서비스에 소요되는 비용(매월 영아 1인당 약 5만4000원)의 70%를 시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학부모가 부담한다.
성은희 시 출산육아담당관은 “어린이집 친환경 천기저귀 지원 사업은 아이들의 피부건강을 지키고 학부모의 기저귀값을 절약해주며 환경까지 보호하고 사회적 일자리도 창출하는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이라며 “관심이 있는 학부모는 해당 어린이집이나 해당 자치구 가정복지과 또는 서울시청 출산육아담당관(2133-5100)으로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