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7일부터 9일까지 군부대와 함께강원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북한 접경지역 주요 군사시설에서 대규모 전력설비 고장복구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적군의 테러 및 한파, 폭설 등에 의한 설비피해로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를 대비해 마련됐으며 특히 비상상황 조치능력과 군부대와 한전과의 비상복구 협조체계 강화 훈련이 실시됐다.
또한 8일에는 철원군 민통선 지역에서 적군의 폭탄테러로 전력공급이 중단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이뤄졌다. 이 훈련에는 육군 3사단과 함께 총 70여명의 인원과 군부대 제설장비, 화재진압 장비와 한전의 전력설비 복구 장비 등이 동원됐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접경지역 설비피해 대처능력을 한층 강화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어떠한 조건에서도 안정적 전력공급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국민 편익 제공 및 국가안보태세 확립에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