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언니네 작은 도서관' 개관

입력 2013-12-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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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림동의 사랑방, 시끌벅적 책 놀이터,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마을공동체인 언니네 작은 도서관이 지난 22일 문을 열었다.

지난 11월 서울시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으로 선정된 언니네 작은 도서관은 서울여성회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 도서관이다.

서울여성회는 성폭력 없는 안전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 활동을 꾸준히 해온 비영리민간단체다.

대림로 35길 13, 2층에 위치한 언니네 작은 도서관은 안전하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마을만들기의 중요한 거점으로 612명의 준비위원과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만든 곳이다.

주민들이 기부한 책, 자체 구입 등으로 4천여 권을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은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화요일~금요일은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다.

내년 1월부터는 도서관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것이 있다. 바로 ‘언니네 학교’다. 삶의 지혜를 나누고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기를 원하는 부모들을 위한 강좌, 시민들이 직접 강사가 되어 삶의 지혜를 나누는 강좌와 다양한 교육, 문화 주민 모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주민들과 함께 책과 친해지는 책 벼룩시장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개관식에서는 두날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응원 댄스 축하공연이 펼쳐졌고 ‘언니네 작은 도서관이 들려주는 동지 이야기’공개수업으로 새알심과 수수팥떡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는 등 풍성한 개관식이 열렸다.

배재두 자치행정과장은 “언니네 작은 도서관이 주민들이 모여 삶의 지혜를 나누는 커뮤니티 거점 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재능과 뜻이 있는 주민들의 마을공동체 활동이 더욱 값지게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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