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고객 대출 정보 13만여 건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SC은행은 최근 10여만건, 씨티은행은 3만여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혐의로 위·수탁 업체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검찰에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유출은 한국 SC은행뿐만이 아니다. SC 본사는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고객 자료 유출 사태에 휘말린 상태다. SC의 프라이빗뱅킹(PB·개인자산관리) 부문 고객 647명의 월별 명세서가 후지 제록스 프린터 서버에서 유출됐다.
금융당국은 SC은행과 씨티은행에 대한 자체 검사에 돌입했다. 이번 점검을 통해 문제가 드러나면 책임이 있는 임직원에 대해 중징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SC은행 측은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고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은행 측은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은 맞다”며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