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사장, 카프로 주식 34만주 매각

입력 2013-12-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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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3-12-10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주식담보대출 갚고 효성 지분율 높이는데 사용할 듯

조현준 효성 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카프로 주식을 대거 처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조현준 효성 사장은 카프로 주식 34만2000주(0.85%)를 장내매도했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이는 보유지분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 사장의 카프로 지분율은 2.29%(91만6546주)에서 1.44%(57만4546주)로 줄었다.

카프로는 나일론 실 원료로 쓰이는 카프로락탐을 생산 제조하는 업체다. 최대주주는 지분율 21.04%의 (주)효성이며 코롱인더스트리(주)가 지분율 19.89%로 뒤를 잇고 있다. 효성그룹의 장남 조현준 사장과 차남 조현문 변호사, 삼남 조현상 부사장도 9월 말 기준 각각 2.29%, 2.13%, 2.29%를 갖고있다. 그러나 조 사장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을 11월 28일부터 7거래일 연속 처분했다. 적게는 3만주(약 2억원)에서 많게는 6만주(약 4억원)씩 팔아 총 22억5000만원어치를 현금화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9월 13일 보유주식 86만여주에 대해 삼성증권과 주식담보 계약을 체결했다. 조 부사장도 9월 3일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는데 조 사장만 지분을 처분한 것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조 사장이 효성 지분을 취득하기 위해 다시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프로는 효성이 공급처에 투자하는 나일론 실 원료가 되는 카프로락탐을 수입하는 업체로, 효성과 코롱이 안정적인 원료를 공급받기 위해서 지분을 투자해왔다”라며 “적자가 난 카프로를 위해 자금을 마련하거나 차익실현을 위해 공급처의 주식을 매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카프로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지 한 달 만인 10월 14일 효성 지분 17만1774주(0.49%)를 매수해 지분율이 9.63%로 늘어났다. 삼남 조 부사장도 같은 날 효성 주식 8만1750주(0.23%)를 사들여 지분율을 8.99%로 높였다. 조 사장이 이번에 처분한 카프로 주식은 22억여원 수준으로, 대출 상환금을 일부를 제외하면 효성 주식 1~2만주를 취득할 수 있다. 두 사람의 지분 차이가 미미하기 때문에 1만주도 적지 않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효성 관계자는 “지분을 처분한 목적은 개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그룹에서는 알기 어렵다”라며 “두 형제는 지분 경쟁을 벌인 적인 없는데 언론에서 확대해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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