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원·달러 환율 1053.0원 마감…연저점 내줘

입력 2013-12-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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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5원 하락하면서 연저점을 돌파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원 내린 1053.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하락세를 반영, 개장과 동시에 연저점을 하향 돌파했다.

올해 연저점은 장중 기준으로 지난 10월 24일에 기록한 1054.3원, 종가 기준으로는 1월11일에 기록한 1054.7원이다. 장중 뿐만 아니라 마감장에서도 연저점을 경신한 것이다.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 등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자 오는 17∼18일 열리는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할 것이라는 우려가 덩달아 높아졌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이에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이슈보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강세를 나타냈고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개장장에서의 하락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오늘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지만 앞으로는 1050원대가 지지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테이퍼링 이슈가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에 대한 상승 압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근혜 대통령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뜻을 밝힌 것도 앞으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대통령은 9일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120여개국에서 발간하는 ‘2014 세계경제대전망(The World in 2014)’에 ‘일자리와 원칙이 바로 선 시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 경기회복을 위한 확장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연저점 돌파와 함께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원·달러 환율에 하단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원화가치 상승(원고)과 엔화가치 하락(엔저)이 동시에 작용함에 따라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47분 현재 100엔당 1022.8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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