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동양생명보험을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동양’의 계열회사에서 제외했다고 밝힘에 따라 브랜드 가치가 제고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양사태가 터지면서 동양생명은 지난 10월 7일 계열사 분리 요청을 한 바 있다.
동양생명은 계열분리 신청 후에도 (주)동양의 주식 1.67% 전량을 매각하는 등 동양그룹과의 선 긋기로 눈길을 끌었다.
현재 동양생명의 지분은 보고펀드가 57.6%, 타이요생명 4.9%, 우리사주 3%, 동양증권 3% 등이다.
동양생명은 계열분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명변경도 검토하는 중이다.
동양생명의 최대주주는 보고펀드이지만 동양계열사의 지분 소유로 동양계열사 리스크 전이 우려가 높았다.
실제로 동양사태 이후 동양생명 보험가입자의 해약이 증가하고 저축 및 연금의 신규계약 유입이 감소했다.
신승현 하나대투연구원은 “해약이 증가, 저축 및 연금의 신규계약 유입의 감소는 일회성으로 마감되었다는 점에서 손익이나 가치 측면에 특별한 영향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단, 목표주가는 1만3500원을 유지했다.
하지만 동양생명보험으로선 동양사태 법정관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적극 계열사 분리 및 사명 변경을 준비해왔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19.7%감소할 것”이라며 “브랜드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양생명의 사명변경 등은 내년초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에 대한 이런저런 잡음은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1만 2500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