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토니안 탁재훈 '집행유예' 구형...도박 혐의는 모두 인정, 선처 호소

입력 2013-12-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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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집행유예, 불법도박

▲사진 = 뉴시스

방송인 이수근을 비롯해 수억 원대 도박 혐의 기소된 탁재훈 토니안 등 3명에 대한 6일 첫 공판에서 집행유예가 구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14부(신명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첫 공판에서 검찰은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한 점을 참작해 토니안에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이수근에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탁재훈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구형했다.

방송인 이수근은 수억 원을 걸고 휴대전화 이용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을 한 혐의로 공소된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수근은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고 많이 뉘우치고 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 성접대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토니안과 탁재훈도 최후 진술에서 모든 혐의를 자백하고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토니안은 2009년 5월부터 2012년 3월까지 4억 원, 이수근은 2008년 12월부터 2011년 6월까지 3억7000만 원, 탁재훈은 2008년 2월부터 2011년 4월까지 2억9000만 원 상당을 걸고 상습도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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