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업체, 중국 럭셔리시장 장악한 독일에 도전장

입력 2013-11-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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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랜드로버·볼보 등 생산시설 확대 규모 최소 50만대 달해

글로벌 자동차업체가 중국 럭셔리시장을 장악한 독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과 타타자동차의 재규어랜드로버, 중국 지리차 자회사인 스웨덴 볼보 등이 중국 내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으며 그 규모가 최소 5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폭스바겐의 아우디와 BMW, 다임러그룹의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럭셔리 브랜드는 현재 400억 달러(약 42조4200억원) 규모인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이 70%를 넘고 있다.

중국인은 독일제 럭셔리자동차 선호도는 높지만 개별 브랜드에 대해서는 낮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는 캐딜락과 랜드로버 등 신규 주자가 끼어들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물론 독일 3대 브랜드의 아성을 꺾기는 쉽지 않다. 이들 업체도 연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소 15%가 넘기 때문에 자신들의 지위를 지키고자 생산 확대, 신모델 도입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마르코 게리츠 전무이사는 “신규 시장진입자들에게 중국에서 가장 큰 도전은 소비자들이 매우 단순하다는 점”이라며 “이들은 신차를 고를 때 거의 자동으로 독일 3대 브랜드를 선택할 것이며 이들보다 작은 업체의 차는 꺼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 사업부의 다니엘 컬저트 전무는 “다른 성숙한 시장과 달리 중국 소비자의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인식은 아직 고정되지 않았다”며 “지금이야말로 중국에서 인피니티 브랜드를 확립할 큰 기회를 맞고 있다”고 반박했다.

럭셔리자동차업체들은 21일 개막하는 광저우모터쇼에 신모델을 선보이며 전의를 불태울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LWB와 2014년형 레인지로버이보크 등을 공개한다. 토요타 렉서스는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해치백 세단인 2014CT200h 모델을 광저우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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