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파생시장 규제 풀어 거래 활성화 도와야”

입력 2013-11-10 15:22 수정 2013-11-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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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파생상품 시장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설 의사를 표명했다.

최경수 이사장은 9일 출입기자단과 청계산 산행 후 가진 간담회에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이사장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국내시장을 외면하고 일본, 중국, 홍콩 등 해외 파생상품시장으로 자금이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파생시장이 커 나갈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외국시장은 물론 국내시장도 파생상품에는 헤지와 투기가 섞이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파생시장을 키우는데 우리는 반대로 규제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최 이사장은 “파생상품은 투기가 아닌 헤지 목적의 상품이라는 것을 알리고, 현물 투자자들이 헤지 목적으로 파생상품에 투자하면서 두 시장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규제 완화와 함께 신상품 개발에도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최 이사장은 “차세대 매매체결시스템인 엑스추어플러스(Exture+)가 내년 2월부터 가동되면 파생시장 신상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파생상품 숫자는 크게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새로운 상품을 적극적으로 내놓겠다”고 전했다.

최 이사장은 증시 활성화를 위해 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 공동 마케팅활동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현대로템과 같은 우량기업이 시장에 꾸준히 들어올 수 있도록 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가 공동으로 신규 상장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거래소의 오랜 숙원인 공공기관 해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이사장은 “세계 시가총액 15위권 국가 중 거래소가 공공기관인 곳은 우리나라 뿐”이라며 “공공기관에서 해제된다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고 거래소를 영업조직으로 바꿀 수 있어 다른 나라 거래소와의 경쟁시스템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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