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 결혼하는 여자' 엄지원(사진 = SBS)
영화 ‘소원’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엄지원이 브라운관에서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다.
엄지원은 9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 사랑 때문에 갈등하는 애견 용품 디자이너 오현수의 다양한 감정연기를 안정된 연기로 선보였다.
이번 작품에서 김수현 작가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엄지원은 ‘김수현 사단’ 중 단연 매력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오현수는 매사 독설을 쏟아내지만 사실은 속정 깊고 사랑 앞에서도 소극적인 성격의 캐릭터이다.
엄지원은 짝사랑하는 안광모가 친한 친구와의 결혼식장에서 도망치는 모습을 보고 혼란스러워 하는 감정을 드러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10일 오전 각종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왜 김수현 작가가 ‘무자식 상팔자’에 이어 그녀를 다시 불러들였는지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엄지원은 매작품마다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변신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소원’ 당시 딸 소원(이레)의 엄마 미희 역을 소화하기 위해 노메이크업에 6kg의 체중을 불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서도 컬이 강한 ‘뽀글이’ 헤어와 개성 있는 파격적인 의상 스타일을 선보였다.
엄지원의 활약이 기대되는 ‘세번 결혼하는 여자’ 2회는 10일 밤 9시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