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검찰총장 후보 청문회 쟁점은?...아들 병역ㆍ재산 문제 무사 통과할까

입력 2013-10-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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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검찰총장 후보

▲김진태(61·사법연수원 14기·경남) 검찰총장 내정자가 본격적인 인사 청문회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는 내정 소식이 전해진 이후 자신의 법무법인 사무실에 나와 청문회 준비단 구성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뉴시스)

신임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김진태(61·사법연수원 14기·경남) 후보자가 본격적인 청문회 대비에 나섰다.

28일 관련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전날 오전 내정 소식을 들은 뒤 서울 역삼동에 있는 자신의 법무법인 사무실에 출근해 청문회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태 내정자의 청문회 준비단은 내실을 다지며 규모는 간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김진태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는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맡을 예정이다.

준비단은 이번 주 안에 인사청문 동의안을 작성,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요청안이 법사위에 회부되면 15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청문회는 늦어도 11월 둘째 주께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이 내는 동의안에는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와 함께 김 후보자의 학력·경력, 병역, 재산, 최근 5년간 소득세·재산세·종합토지세 납부 및 체납 실적, 범죄 경력에 관한 증빙서류 등이 포함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진태 내정자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아끼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런 친분 관계는 인사청문회에서 주요 쟁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미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자가 김 비서실장의 최측근이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국정원 댓글 사건의 진실을 덮으려는 청와대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검찰총장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비판하고 나선 상태다.

이에 대해 김진태 후보자는 "과거 평검사 시절 법무심의관실 검사와 법무장관으로 만난 것 외에 다른 인연은 없다"며 "개인적으로 교류하는 관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들이 사구체신염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점도 검증 대상이다.

김진태 후보자는 "아들이 수차례에 걸쳐 입대를 지원했으나 질병으로 인해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경위 여하를 떠나 병역을 필하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후보자가 지난 4월 검찰을 떠난 이후 법무법인의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어느 정도의 재산이 불어났는지도 관심거리다.

공직자윤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대검 차장검사였던 김진태 후보자는 전년(23억3200만원) 대비 9000만원 늘어난 24억22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가 16억800만원이었고 본인 명의의 전남 여수 소재 밭과 대지, 배우자 명의의 전남 광양시 소재 임야 등을 합해 1억8000만원 가량의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압구정동 아파트 신고 가격은 전년에 비해 800만원 가량 하락했지만 부동산 재산은 전년(1억5500만원) 대비 2500만원 가량 증가했다.

김진태 후보자는 가족 중 모친은 독립생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재산공개를 거부했다. 후보자가 만약 법무법인에서 고액의 급여를 받거나 지나치게 많은 사건을 수임했다면 인사청문회에서 전관예우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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