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정경순 작가 "기승냥이란 이름도 허구… 이 작품은 픽션"

입력 2013-10-24 15: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경순 작가가 드라마 '기황후'를 둘러싼 논란을 해명했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앞서 '기황후'는 등장 인물들에 관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날 정경순 작가는 "기승냥이라고 하는 이름조차 (역사에)없다. 지어낸 이름"이라고 말문을 열였다. 이어 그는 "역사적 인물을 따와서 허구의 인물을 섞었다"며 "픽션이란 부분을 확실히 자막으로 밝히겠다. 처음 기획할 때부터 픽션으로 가려는 생각을 계속 했다"라고 작품이 역사와 분리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정경순 작가는 "제가 지금까지 시놉시스대로 대본을 써본 적이 없다. 항상 더 재밌게 50% 이상 바꿨다"면서 "창작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제발 재밌는 드라마로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장영철 작가는 "드라마를 처음 기획한 것은 2008년 쯤이다. 색다른 소재의 사극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 역사 다큐멘터리를 통해 기황후란 인물을 알게 되고 그 때부터 이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한 여인이 쇠락해 가는 나라의 공녀로 끌려가 원나라의 가장 높은 지위에 오르기까지 과정이 흥미로웠다. 과정에 대한 사료가 너무 없어서 고생을 하긴 했다. 개인적으로는 해외 이민자 700만 시대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자의든 타의든 여러 나라로 끌려간 많은 사람들이 있다. 현재 이 드라마를 기획한 의도 안에는 그런 글로벌한 부분을 염두에 뒀다"라고 작품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드라마 '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50부 대작으로, '대조영',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등을 집필한 장영철-정경순 작가의 신작이다.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김서형 이문식 김영호 정웅인 권오중 김정현 진이한 윤아정 등이 출연하며, 오는 28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롤 프로리그 이적시장, 한국 선수들의 ‘컴백홈’ 러시 시작될까 [딥인더게임]
  • 챗GPT, 1시간 만에 대규모 접속 장애 복구…오픈AI "원인 조사 중"
  • 최강록도 에드워드 리도 합류…‘냉부해2’가 기대되는 이유 [해시태그]
  • "찐 팬은 아닌데, 앨범은 샀어요!"…요즘 아이돌 앨범, 이렇게 나옵니다 [솔드아웃]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EU 승인 임박…연내 합병 가시화
  • 북한, GPS 교란 도발…선박ㆍ항공기 등 운항장애
  • '트럼프 효과 지속'…비트코인 사상 첫 7만7000달러 돌파
  • 더위에 한 박자 늦은 단풍…도심에서 즐겨볼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444,000
    • -0.1%
    • 이더리움
    • 4,241,000
    • +4.05%
    • 비트코인 캐시
    • 531,500
    • +2.61%
    • 리플
    • 767
    • +0.52%
    • 솔라나
    • 276,800
    • -0.04%
    • 에이다
    • 611
    • -1.61%
    • 이오스
    • 654
    • +0.15%
    • 트론
    • 224
    • -0.44%
    • 스텔라루멘
    • 140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2,700
    • +0.48%
    • 체인링크
    • 18,820
    • +2.34%
    • 샌드박스
    • 367
    • +1.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