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객기 추락
▲YTN 방송 캡쳐
라오스 남부 참파삭 주(州)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사고 현장의 시신 인양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비행기가 추락한 메콩강의 수심이 깊은데다 수질이 탁하기 때문이다.
현지 소식통들은 라오스 여객기 추락과 관련, 당국이 이날 오전부터 국영 라오항공 소속 Q301편이 추락한 메콩강 유역에 구조대를 파견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현장에서 시신 6구만 수습했을 뿐 다른 탑승자 시신은 인양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콩강 수심이 깊고 수질이 매우 탁해 시신 수습에 적잖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메콩강의 폭은 500∼600m에 달한다. 사고기가 강 중간 지점에 있는 작은 섬과 충돌한 뒤 물 속에 빠진 것으로 보여 물 속에 빠진 시신이 가라앉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국은 한국인 잠수인력 등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오스 여객기 추락 사고는 태풍 25호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천둥이 치는 악천후 속에 착륙을 시도하다 일어났다. 이 사고로 한국인 3명을 포함해 탑승자 49명 전원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