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자산운용업계, 초보단계 벗어나지 못해”

입력 2013-09-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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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업계는 영업전략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단기투자상품 위주의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4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One IFC)에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자산운용업계가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역설했다.

신 위원장은 “80여 개에 이르는 소형회사들이 정체된 국내시장을 두고 출혈경쟁하고 있다”며 “2020년에 약 2000조원에 이를 연금자산을 수용하기에는, 트랙레 코드나 운용인력 등이 크게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자산운용산업이 낙후된 것은 정부와 업계 모두의 책임”이라고 전제하고 “축적된 연금자산의 자본시장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사모펀드가 우리 금융산업의 활력을 제고하는 촉매제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르면 10월 중에 사모펀드 개편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공모펀드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과 세제지원, 판매망 확충도 추진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하여, 장기세제혜택펀드 도입, 펀드수퍼마켓 설립 등은 이미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 자산운용회사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고 M&A와 업무특화 등 자산운용업계의 혁신을 유도하고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시책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자산운용산업에 있어서도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시장의 변동성(Volatility)과 위험(Risk)을 적절히 활용하고 관리하는 선진화된 투자전략과 위험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축적된 연기금 자산으로 국민의 부(富)를 어떻게 확대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정순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자로 나섰다. 토론자에는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사회),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 정도현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상훈 모건스탠리PE 한국대표, 박건영 브레인자산운용 대표,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정상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전길수 슈로더투자신탁운용 대표, 최재혁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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