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서류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광주상공회의소를 주축으로 하는 광주ㆍ전남상공인연합회, DGB금융지주(대구은행), JB금융지주(전북은행) 등 총 6~7곳이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제안서 서류접수가 오는 23일 오후 5시 마감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루 후면 광주은행 인수전에 참여할 경쟁구도의 윤곽이 나타날 전망이다.
광주·전남상공인연합,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3곳은 지난달 예금보험공사의 광주은행 실사 정보가 담긴 입찰안내서를 받고 매각 주관사에 정보이용료와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BS금융지주(부산은행)도 경남은행과 함께 광주은행 인수를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도 광주은행 인수를 위해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이나 JB금융지주와의 컨소시엄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 등 대형 시중은행도 광주은행 인수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지난 2010년 광주은행 첫 번째 인수전에 뛰어든 외국계 자본의 입찰 참여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김장학 신임 광주은행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매각 정책과 지역민·지역경제에 모두 도움이 되는 그런 방향으로 민영화를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은행은 5월 말 기준 총자산 21조204억원에 자기자본비율 13.40%,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 1354억원, 총수신 14조5397억원, 총대출 13조2966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