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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올 들어 롯데케미칼·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손보 등 주식을 꾸준히 매입했다. 지난 9~13일에는 롯데손해보험 주식 100만주를 사들였다. 신 회장은 기존에 롯데손보 지분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이번 매수로 지분율이 1.49%가 됐다.
지난 1월에는 롯데푸드 지분 1.96%를, 5월에는 롯데케미칼 주식 6만 2200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0.3%로 높였다. 6월에는 롯데제과 주식 6500주와 롯데칠성 주식 7580주를 매입했다. 이 주식 매입으로 신 회장의 롯데제과 지분율은 4.88%에서 5.34%로 높아졌다.
롯데 측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계열사 간 상호출자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롯데 관계자는 “오너로서 책임경영을 위해 주가 하락 폭이 큰 계열사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며 “롯데제과와 롯데칠성 주식을 산 것은 롯데 미도파를 합병하면서 발생한 상호출자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의 형인 신 부회장은 지난 1월 롯데푸드 지분 1.96%를 매입한 데 이어 지난달 롯데제과 주식 643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3.48%에서 3.52%로 높였다. 신 부회장 역시 개인 돈으로 롯데 계열사 주식을 산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지배구조의 핵심 회사인 롯데쇼핑은 신 회장이 13.46%를 보유한 최대주주지만 신 부회장도 13.45%를 갖고 있어 형제간 지분율 차이가 0.01%포인트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