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수주, 해외는 '쾌청' 국내는 '암울'

입력 2013-09-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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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수주실적에서 해외와 국내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먼저 해외에서는 대형건설사들의 수주 낭보가 이어지면서 700억달러 목표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9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396억9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60억3000만억달러) 대비 10% 증가했다.

건설사별로 보면 삼성물산이 100억달러의 공사를 수주,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 규모인 15억달러보다 579.6%나 급증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싱가포르와 카타르에서 메트로 공사를, 태국에서 액화석유가스(LPG) 인수기지 확장공사를 대규모로 수주하며 8월까지 수주 실적이 이미 연초 제시 목표인 16조6000억원을 4%가량 넘어섰다.

대우건설은 34억달러를 수주해 작년 같은 기간(14억달러)보다 134.0나% 늘어났다. 대림산업도 21억달러에서 28억달러로 34.5% 증가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양호한 실적은 기록한 것과는 달리 국내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대한건설협회가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국내건설수주액이 12개월째 감소했다. 지난 7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7412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0.5% 감소했다.

공공부문 수주는 전년동기대비 23.3% 감소한 2조2485억원이다. 특히 토목은 농림수산과 항만공사 등에서 약간의 물량을 수주한 것 외에는 재정 조기집행물량이 소진되고 주요 공기업의 발주물량이 감소해 전년동기대비 45.3%나 줄었다.

민간부문은 4조4927억원을 수주해 지난해 7월보다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목은 항만과 철도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부진해 전년동기대비 62.9% 줄었다.

협회 관계자는 “민간건축 수주가 다소 회복됐지만 공공부문의 계속된 부진으로 사상초유의 전년대비 12개월 연속 감소기록을 안게 됐다”며 “공공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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