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깃밥과 김치 훔친 '공깃밥남', 도움 손길 봇물...무슨 사연이길래?

입력 2013-09-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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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광주의 한 식당에서 공깃밥과 김치를 훔쳐 먹다 잡힌 한 청년을 '공깃밥 남', '김치 청년'이라 칭하며 돕고 싶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 광산구청 희망복지지원단은 6일 오전 식당에서 밥을 훔쳐 먹다 붙잡힌 정모(27)씨의 사연을 접하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산구 희망복지지원단은 정씨가 성인이 되면서 기초생활수급 지원대상 자격이 박탈됐다는 점을 파악, 긴급복지 지원대상으로 선정해 생계비와 주거비를 지원하고 직업 훈련 등 자활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도움도 쇄도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청과 서부경찰서에는 정씨에게 "취업을 알선해 주고 싶다", "작은 도움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전화가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에도 정씨의 사연을 안타까워하는 네티즌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 누리꾼 '맥**'은 "외로워서 사람 많은 곳에 앉아 있고 주인 깰까 봐 방에도 못들어가는 (사연이) 참 먹먹하다"고 적었다.

또 누리꾼 '자유***'은 "이분께 한 끼 식사라도 할 수 있는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어디서 이분을 찾을 수 있느냐?"고 문의하기도 했다.

한편 정씨를 붙잡아 조사하던 중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정씨에게 "배고프면 찾아오라"며 연락처와 경찰서 식권을 주고, 옷가지를 내어주는 등의 도움을 준 광주 서부경찰서 강력팀 김은상 경사의 선행도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김 경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겸손해하면서 정씨를 돕겠다는 전화에 일일이 응대하고 있다. 정씨 돕기에 참여하려면 광주 광산구청 '희망복지지원단'(☏062-960-8395)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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