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5일 오전(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경기 초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1회에만 4실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엘스버리를 내야 땅볼로 잡았지만 이후 빅토리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급격히 무너졌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래 첫 몸에 맞는 볼이었다. 이후 페드로이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1사 1,2루 위기에서 나폴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선제점을 내줬다.
한 점을 내주고 여전히 이어진 1사 1,2루 위기에서 류현진은 곰스에게 좌중월 3점 홈런을 내줘 1회에만 4점을 허용했다. 곰스는 초구를 노려 그대로 홈런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 4실점 이후 5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보스턴의 타선을 잘 막았다. 하지만 문제는 타선이었다. 다저스는 보스턴 선발 레스터의 구위에 눌려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4회 들어 마크 엘리스가 첫 안타를 쳤을 정도다. 5회말 공격에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류현진의 타석이 돌아왔고 매팅리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일찌감치 푼토를 대타로 기용하며 류현진은 자연스럽게 경기에서 빠졌다.
다저스는 8회말 곤잘레스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2-4로 따라 붙었지만 더 이상의 추가점은 올리지 못했다. 결국 보스턴은 다저스에 4-2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홈에서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잡아냈지만 5안타(피홈런 1개 포함)를 내주며 4실점 했다. 시즌 성적은 12승 5패. 평균자책점은 2.95에서 3.08로 치솟아 다시 3점대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