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이산상봉회담 돌입… 규모·정례화 여부 관심

입력 2013-08-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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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23일 오전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평화의 집’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에 돌입했다. 이번 실무회담은 전일 북측이 ‘실무회담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하자’는 우리 측의 제안에 동의를 뜻을 전달해오면서 전격 성사됐다. 모처럼 남북간 대화국면이 형성되면서 3년만에 이뤄지는 이산가족 상봉인 만큼 방문단 규모와 정례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상봉 시기는 당초 내달 19일인 추석 전후로 예상됐으나 행사 실무를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가 추석까지 상봉 준비 작업을 마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상봉이 9월말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봉 규모도 쟁점이다. 정부는 가능한 한 많은 인원의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전 상봉행사의 경우 양측이 각각 100명씩 나왔고 예외적으로 2006년 6월 14차 상봉 때 남북 각각 200명씩 나왔다. 금강산 관광 재개 등 향후 남북관계를 고려한 북한이 상봉 인원을 늘리자는 우리 측의 주장에 화답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상봉 장소로는 북한이 금강산에서 하자는 제의를 이미 한 상황이기 때문에 금강산이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우리 측이 서울-평향의 교환 방식을 주장하고 있으나 상봉장소 문제에 있어서는 비교적 유연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봉장소가 금강산이 될 경우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상황에서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문제를 분리해서 풀겠다는 우리 측의 입장에 반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 면회소 설치, 서신교환 문제 등도 주요 의제로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담에는 남북 각각 3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우리측은 이덕행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을 수석대표로 송혜진, 김성근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 등이 나서며 북측은 북측은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을 수석대표로 김영철 중앙위 원, 조정철 중앙위 부부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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