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속적인 가뭄으로 고통받는 제주, 전남 등의 지역에 용수원 개발과 양수장비 가동을 위한 가뭄대책비 45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미 지난 9일 강수부족과 폭염으로 지난 7월부터 밭작물 가뭄에 시달려 온 제주도에 물백, 급수차, 운반급수 등 가뭄대책비 1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또 국지적 가뭄이 발생한 전남과 경남·북 지역 등 남부지방에도 자체 예산을 투입, 긴급급수 대책을 추진했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관정, 하상굴착 등 617개소의 용수원이 개발되고 양수기, 급수차, 물백 등 연 2403대의 장비와 6000여명의 인력이 지원됐고 물마른 논 2300여ha와 시들음 밭작물 4200여ha 등에 대책급수가 시행됐다.
하지만 이런 대책에도 장마가 끝난 8월 이후 강수부족과 폭염 지속으로 제주도를 비롯해 전남, 경남·북 등 남부지역은 2900여ha의 물마름 논과 4700여ha의 밭작물 시들음 등이 확산됐다. 이에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 45억원을 긴급 추가 지원키로 한 것이다.
지역별 지원 내역을 살펴보면 제주 16억원, 전남 15억원, 경북 8억원, 경남 6억원이 지원된다. 지원된 가뭄대책 예산은 시·도가 주관해 가뭄피해가 발생한 시·군별로 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