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 가운데 이탈리아 정국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5% 내린 304.77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3% 하락한 6465.73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CAC40지수는 4083.98로 0.97% 내렸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31% 하락한 8366.29로 장을 마쳤다.
미국에서 지난주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투자자들이 오는 21일 공개되는 FOMC 의사록에서 9월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잠재적인 단서가 있을지 관망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마크 앤더슨 UBS 자산배분 전략가는 “상당수의 투자자가 FOMC 의사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양적완화 축소가 주가 하락에 원인이 될 것이라는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언제부터인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오는 10월에 연립정부 탈퇴를 시사한 데 이어 엔리코 레타 총리가 연정이 붕괴되면 경제 회복세가 다시 둔화할 것이라고 언급해 유로존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를 키웠다.
특징 종목으로 재정위기 불안감에 금융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유니크레디트가 5.2% 떨어졌으며 방코포폴라레가 4.5% 하락했다.
영국 건설업체인 발포비티는 도이체방크가 투자등급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1.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