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마지막 개발지인 마곡지구의 첫 아파트 분양에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SH공사는 오는 27일 마곡지구 공공분양 아파트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마곡지구 1~7, 14~15단지는 총 2856가구의 규모 전용 59~114㎡로 구성됐다.
전용면적은 △59㎡ 80가구 △84㎡ 1510가구 △114㎡ 1264가구 등으로 구성됐고, 시공은 포스코건설·한화건설·경남기업·풍림산업 등이 맡는다.
마곡지구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발산·마곡역과 9호선 양천향교·신방화역, 인천국제공항철도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뛰어난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로서 LG그룹 R&D센터를 비롯 대우조선해양·롯데그룹·코오롱·이랜드 등 대기업이 오는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저렴한 분양가다. 업계는 마곡지구 아파트의 분양가가 3.3㎡당 1300만원 안팎에 책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서구 일대 신규분양 아파트 시세가 3.3㎡당 1500만원 후반에서 1600만원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뿐 아니라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도 청약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청약가점이 적어도 65점은 넘어야 안정권에 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청약 커트라인이 60점이 넘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을 적극적으로 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면적별 청약자격이 다르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전용 85㎡ 이하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가구주로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사람들에게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가입한 지 2년이 경과하고, 월납입금 24회 이상 납입한 경우 1순위 자격을 얻는다.
114㎡는 청약예금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서울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가구주에게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SH공사는 오는 9~10월경 국민임대 1553가구, 장기전세 232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