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이 장애인 사업장의 자립 기반 조성에 나섰다.
애경은 주방세제 ‘트리오 브라보’를 형원에서 23일부터 생산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약 8개월여 동안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 '형원'의 외주생산 능력을 높이기 위한 개선사업의 결과다.
애경의 이번 지원사업은 단순히 일감을 주는 것을 넘어 장애인의 고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안정적 매출을 통해 장애인 사업장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외주생산은 물론 사업장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단순외주가 아닌 사업 프로세스의 노하우까지 지원한 것은 애경이 국내 첫 사례로 꼽히고 있다.
고광현 애경 사장은 “형원이 경쟁력을 가진다는 것은 사회적 배려대상자인 장애인의 사회참여가 그만큼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함으로써 ‘사랑과 존경’이라는 기업이념 아래 모두가 진정한 동반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