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가 최근 정기검사를 수행해 온 월성원전 3호기에 대해 17일 재가동을 승인했다.
시설 성능분야 89개 항목에 대한 이번 검사에서 원안위는 원자로 및 관계시설의 성능과 운영에 관한 기술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시험성적서와 기기검증서의 위조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됐다. 원안위에 따르면 시험성적서는 조사대상 총 646건 중에서 5건(8개 품목)이 위조됐으며 진위여부 확인이 힘든 시험성적서는 11건(11개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현장에 설치된 시험성적서 6건(8개 품목) 중 4건(7개 품목)은 교체를 완료했다. 나머지 2건(1개 품목)은 수증기 형태의 중수를 회수하는 설비의 모터로, 동일한 설비가 교대로 운전중에 있어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설비로 운전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기검증서의 경우, 총 11건(8개 품목) 중 현장에 설치된 6건(5개 품목)은 위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5건(3개 품목)은 현장에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원안위는 원자력안전법령의 정기검사 절차에 따라 월성 3호기의 재가동 이후에도 출력상승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