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하반기 전략] 하나금융, 하나+외환 시너지로 해외진출 확대

입력 2013-07-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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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만 결합하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원칙’ 도입

하나금융지주의 올 하반기 경영전략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 극대화 속 해외진출 확대로 집약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 또한 중점 관리된다.

이와 관련해 김정태 회장은 앞서 취임 1주년을 맞아 언론을 통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4년간 ‘투 뱅크(two bank)’ 체제로 유지하되 두 은행 간 경쟁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그룹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두 은행이 가진 장점만을 선택ㆍ결합하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원칙’을 본격 도입, 경쟁 우위를 가진 은행의 시스템을 공동 적용하고 시너지 창출에서 경제적 실익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원칙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이와 관련 김 회장은 “기업금융 부문에서 자회사 간 연계 영업을 통해 신규 수익 창출에 힘 쏟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TF팀이 구성된 것도 이 같은 김 회장의 심중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 해외 네트워크 확대 또한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하나은행의 경우 지점 개설과 인수합병(M&A) 등 다각도의 검토를 통해 러시아와 터키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또 중국인이 많은 미국, 인도네시아 지역의 은행을 중국은행과 공동 지분 투자를 통해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해외진출에 있어 하나금융은 중국 공략에 공들일 전망이다. 중국 웨이하이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 지주 이사회 워크숍과 이사회를 여는 것도 이 같은 의지의 표현이다. 이사회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등 주요 경영진도 대거 참여한다.

이와 함께 국내의 경우 수익 감소에 대비한 경영효율화 또한 추진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하나금융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2013년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 국내 경제, 금융, 산업 환경을 전망하고, 저성장의 장기화 위험과 금융시장의 변동성 충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에 발맞춰 하나은행의 경우 비용절감을 위해 수익성과 성장가능성이 낮은 점포 22개를 올 하반기에 없애기로 결정했다. 대신 적자점포지만 지점 폐쇄로 고객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점포는 그대로 두기로 했다. 또한 지점을 줄이더라도 인력 감축은 없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하나금융은 하나, 외화은행 등의 자회사를 중심으로 신용위험 증대와 자산건전성 악화, 나아가 자금수요 감소 및 운용수익 둔화 등 다양한 리스크 체크를 통해 국내 저성장 장기화를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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