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위기]“노조 잦은 파업, 車산업 위축될 것”

입력 2013-07-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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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우려 목소리 커져

국내 자동차 산업이 임금인상, 복지혜택 확대 등을 놓고 노조와 충돌하자 산업 경쟁력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동근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현대차 노조는 귀족 노조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며 “노조들의 파업이 잦아 공장 설비가 돌아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이렇게 되면 ‘어떤 기업이 자동차 산업에 투자를 할 것인가’라는 의문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자연스레 해당 산업은 위축되기 마련”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한국지엠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스페인에서도 생산하기로 했다”며 “노조가 옛날 식으로 하면 안된다. 노조도 자신의 몫을 줄여야 (장기적으로) 돌아가는 몫이 더 커질 것”이라고 주문했다.

반면, 자동차 산업의 경직된 노사 환경은 경영진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도 많다.

박상원 자동차 칼럼니스트는 “경영진이 투명한 경영을 하고, 진정으로 사람 중심의 경영을 펼쳤더라면 이러한 상황이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판매량만 우선시해 노조 파업 때마다 노조를 달래고 넘어가는 땜질식 처방만 해 비정상적인 노사관계를 탄생시켰다”고 지적했다.

박 칼럼니스는 한국지엠에 대해 “모 회사인 제네럴모터스(GM)가 어려웠을 때 반조립제품(CKD)을 헐값에 중국 등 해외로 수출해 GM이 회생한 일을 잊은 것 같다”며 “회사 살리기에 일조한 근로자들에게 회사는 어려움만 논한다”고 말했다.

박 칼럼니스트는 “강성 노조는 노조만 잘못해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며 “경영진의 노력에 따라 새로운 노사관계가 구축될 수 있는 만큼, 과거 양적인 성장을 이유로 방치하다시피 했던 노사관계의 선진화를 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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