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보다 무서운 게 정신 노화죠”

입력 2013-07-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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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진 박사 ‘국민주치의…동안습관’ 출간

▲오한진 박사가 주위 사람들과 방송, 강연 등을 통해 설파해온 지론을 2년에 걸쳐 집대성한 책을 발간했다.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있다. 동시에 오랫동안 젊고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간절함도 커지고 있다.

가정의학 전문의 오한진 박사(52·제일병원 가정의학과장·관동대 의대 교수)가 이 간절함을 이뤄주겠다며 한 권의 책을 냈다.

‘국민주치의 오한진 박사의 동안습관’. 노화 방지, 비만, 갱년기 관리 분야 전문가인 오 박사가 평소 자신은 물론 가족, 친지, 친구, 지인 등 주위 사람들과 방송, 강연 등을 통해 설파해온 지론을 2년에 걸쳐 집대성한 책이다.

그는 “사람의 노화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의 노화,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해가는 호르몬의 노화, 피부 등 신체 외적 부분에 변화가 일어나는 세포의 노화 등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며 “이 중 우선적으로 정신의 노화를 예방한다면 외형적 노화 역시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스트레스란 자기 자신을 힘들게 하는 일, 어려운 일, 무서운 일, 피곤한 일 등 개인을 괴롭히는 모든 것”이라고 정의했다.

오 박사는 “우리의 몸과 마음은 정상적인 안정 상태를 위협하는 스트레스에 대항해 끊임없이 반응하게 된다. 이럴 때에는 보이지 않는 행복에 연연하기보다는 아주 작은 즐거움을 갖는 것, 예를 들면 ‘개그콘서트’를 보면서 웃는 것 등이 스트레스 극복에 특효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오 박사는 정신의 항노화에 큰 비중을 뒀지만, 독자들이 좀더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호르몬과 세포 항노화에 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항산화물질, 비타민, 미네랄 등의 섭취법, 보신식품 이용 시 주의할 점, 과식, 흡연, 음주, 격한 운동의 문제점, 피부 미백법, 설탕 섭취의 문제점, 올바른 생과일주스 마시는 법 등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일러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간헐적 단식’에 대한 비판이다.

그는 “한 끼를 굶으면 우리 신체는 죽음에 대비하는 상태로 바뀐다. 즉, 같은 일을 해도 에너지를 적게 쓰려고 한다. 공복이 반복되면 인체는 비만 체질로 바뀌게 되고, 지방이 계속 축적되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진다. 그러다 갑자기 식사를 하면 에너지를 다 쓰기 위해서 폭식을 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식사를 하되 조금씩 적게 먹는 게 비만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간헐적 단식을 무조건 따르기보다 자신의 체질에 맞는가를 따져보자. 특히 평소 스트레스가 잦거나 혈당이 쉽게 떨어지는 사람이라면 아침 식사는 꼭 하기 바란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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