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오원춘 누군지 몰라"

입력 2013-07-1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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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대 남자 청소년이 평소 친분이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후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한 모텔에 A양을 불러 성폭행 한 뒤 살해, 시신을 공업용 칼로 훼손한 심군은 새벽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됐다.

특별한 정신 장애도 없는 심군은 시신의 살점을 도려내 모텔 화장실 변기에 버리고, 뼈만 남은 시신을 담은 김장봉투를 자신의 집으로 가져가 장롱에 유기했다.

그의 범죄 사실이 알려지자 과거 수원에서 끔찍한 살인 행각을 벌인 오원춘과 살인 수법이 비슷하다는 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심군은 오원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심군은 "성폭행하고 나서 신고할 것이 걱정돼 살해했다. 모텔 밖으로 옮기기 쉽게 하려고 시신을 훼손한 것이지 뭘 보거나 듣고서 따라한 것은 아니다"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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