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서울지역 청약 시장에 훈풍이 분 가운데 7월 초 서울의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 지역에서 청약을 받은 '래미안 위례신도시'와 '위례 힐스테이트'의 청약 경쟁률이 각각 27 대 1, 11 대 1을 기록하면서 큰 인기를 모아 눈길을 끌었다.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선 위례와 판교 등 이달 분양에 나선 단지들도 지난달의 상승 분위기에 힘입어 청약 성과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이달 초 서울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H공사는 3일까지 구로구 천왕동 천왕2지구와 중랑구 신내동 신내3지구에서 아파트 531가구 청약을 받기 시작한다. 분양가는 3억∼4억 원대에서 책정됐다.
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도 3일 미니 신도시급 가재울뉴타운 'DMC가재울4구역' 1·2순위 청약을 받는다.
특히 이 단지는 지난주말 사흘간 견본주택에 2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고 떴다방(무등록부동산중개업소)도 등장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곳은 전용 59∼175㎡ 규모 4300가구 중 155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500만 원 선으로 책정됐다.
현대엠코는 5일 청계산 인근 서초구 신원동에 '서초 엠코타운 젠트리스'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3일과 4일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청약을 받는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판교, 위례 등 유망지역 중심으로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고 도심권 재개발 단지도 분위기가 달라졌다. 신규 분양단지에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