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시리아 사태를 둘러싸고 서방권과 러시아 간의 불협화음이 계속되면서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7센트 오른 배럴당 98.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8국(G8) 정상회담에서는 시리아 유혈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한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G8 정상들은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테러와 극단주의 위협에 우려를 표명하며 모든 정파가 합의하는 과도정부 출범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평화회의에 현 정권의 참여는 배제해야 한다는 서방국의 요구를 거부하기도 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된 것 역시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석달 만에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신규 주택 착공건수는 5월에 91만4000건으로 전월보다 6.8% 늘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 회복 경기 회복세를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4월 수치는 종전 85만3000건에서 소폭 상향됐다.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에서 기존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