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그룹 지배구조 대해부]사조그룹, 인터내셔널·시스템즈 핵심사 지분 확대 눈길

입력 2013-06-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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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지급보증 등 전폭적 그룹 지원… 주요 주주 이름 올려

사조그룹이 3세 경영에 시동을 걸면서 그룹 계열사인 사조인터내셔널과 사조시스템즈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장남과 차남이 각각 최대주주로 있는 이들 회사가 그룹의 지원을 통해 핵심 계열사의 지분율을 서서히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6월 현재 사조인터내셔널은 지주회사 격인 사조산업의 지분 6.55%를 보유해 3대 주주에 올라섰다. 사조산업에 대한 사조인터내셔널 지분율은 2011년 2.11%에서 지난해 말 6.18%로, 지난달 다시 6.55%로 늘었다.

사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말 기준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장남인 지홍씨가 지분의 47.28%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선박용품 및 농수축산물 도매업으로 주로 그룹 계열사를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말 543억원의 매출액과 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사조인터내셔널의 사조산업 지분 매입금액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총 118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이 같은 지분 매입이 사조그룹의 전폭적 지원 덕에 가능했다는 점이다.

사조산업은 2010년부터 지난해말까지 사조인터내셔널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33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사조씨푸드와 주진우 회장 등이 140억원 규모의 지급 보증도 제공했다. 사조씨푸드는 사조인터내셔널과 지분 관계가 전혀 없다.

주진우 회장의 차남 제홍씨가 대주주로 있는 사조시스템즈의 상황도 비슷하다. 사조시스템즈는 지난해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사조오양의 최대주주(21.9%)가 됐다. 사조오양에 대한 사조시스템즈의 지분율은 2011년 5.14%에서 9.54%로, 지난해 말 21.90%로 늘어 사조대림(20.01%)을 앞지르며 대주주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사조시스템즈가 사조오양의 지분 매입을 위해 투자한 돈은 60억원. 계열사 경비·청소 용역을 담당하는 사조시스템즈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억원과 7억원이다. 이 기간 사조시스템즈도 사조산업으로부터 26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사조시스템즈는 제홍씨가 53.3%, 사조산업이 31.4%, 주진우 회장이 15.3%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의 97%를 그룹 계열사를 통해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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