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를 좇아라]‘마크업’ 함정 피해야 지방채 투자 성공한다

입력 2013-06-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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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만 좇다간 손실… 눈에 안보이는 가격조정비용 찾아라

미국에서 지방채에 투자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마크업(markup)을 주의해야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소개했다.

비과세 채권이 상대적으로 수익이 좋은 가운데 지방채의 신용도는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니얼 베르제 뮤니시플마켓데이터(MMD) 수석 애널리스트는 “최고 신용등급 ‘AAA’의 10년 만기 일반보증채권(general obligation bond)의 금리는 지난달 1일부터 0.45%포인트 올랐다”고 말했다.

조지 프리들랜더 씨티그룹 수석 지방채 전략가는 “미국 국채 금리는 최근 상승했으며 지방채 금리는 고공행진했다”면서 “최근 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투자에 나설 수준으로 수요가 강하다”고 전했다.

WSJ는 그러나 지방채 투자자들이 주의하지 않으면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로커에게 수수료를 지불하는 증시투자와는 다르게 지방채 투자에는 가격조정을 의미하는 마크업 비용이 있다. 브로커들은 그러나 마크업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과 규제 당국은 “브로커들이 수익률 2.989%인 채권에 투자하면 당신은 과세지방채에 4.83%를 벌 수 있다고 홍보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수익률에 치중한 나머지 실제 가격에는 신경 쓰지 못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에드워드 레이노소 캐슬턴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의 소규모 투자자들은 이 같은 거래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마크업은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WSJ는 강조했다.

시큐리티스리티게이션앤드컨설팅그룹(SLCG)은 지난 2005년부터 올해 4월까지 1400만개의 지방채에 대한 장기 투자를 분석했다.

SLCG는 20개 거래 중 하나에서 투자자들이 25만 달러 미만의 지방채를 샀으며 최소 3.04%의 마크업을 지불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반대로 온라인 브로커를 통해 주식에 같은 자금을 투자하면 전체의 0.004%인 10달러 이하를 수수료로 지불한다.

전형적 지방채펀드 운용 비용은 연간 1% 정도라고 SLCG는 전했다.

크레그 맥칸 SLCG 설립자는 투자자들이 마크업과 관련해 최소 10억 달러를 지불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과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005년부터 채권 거래 비용의 최소 두 배에 달한다.

맥칸은 “투자자들이 2005년 이후 마크업과 관련해 100억 달러 이상을 썼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마크업에 대해 ‘공정하고 논리적’이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 규정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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