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강성범이 수다맨으로 돌아온다.
5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에서 KBS ‘개그콘서트’ 7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강성범이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소감을 전했다.
강성범은 “방송에는 정말 오랜만에 수다맨을 한다. 목도 잘 쉬어서 수다맨이 잘될까 걱정된다”며 “부담이 되서 그런지 가슴에 응어리 같은 것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응어리가 있더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강성범은 “어제 저녁부터 ‘어떻게 하지 잘 되려나’ 고민을 많이 했다”며 “수다맨은 지능적인 코너다. 웃기는 코너가 아니다. 어제 잠이 안와서 술을 많이 먹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강성범은 오랜만에 방송에서 개그무대에 서는 만큼 부담이 만만치 않았을 터. 이 때문인지 집에서도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한다.
강성범은 “예전에 외웠던 것인데 ‘잘 할 수 있을까. 발음이 될까’생각이 앞섰다”며 “지하철 순서를 오랜만에 읊조렸더니 와이프가 틀렸다고 하더라. 오랜만에 하는 것이니까 잘해보겠다. 목이 안 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9월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온 국민의 웃음을 책임져온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오는 9일 700회를 맞는 ‘개그콘서트’에는 원년 개그맨들과 현재 활약 중인 개그맨들이 함께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던 레전드 코너만을 재구성, 또 한 번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