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라이프]“푸젠성, 중학생들 심하네”...공원에서 공개 키스?

입력 2013-05-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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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젠성 비후생태공원에 전시된 중학생 키스 조각상. 중국 신문망 캡처

중국 푸젠성(福建省) 비후생태공원에 학생들의 애정행각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조각상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호숫가의 지하철 의자에서 남자 위에 여자가 앉아 대담하게 키스를 나누는 모습을 표현한 이 조각상에서 눈에 띄는 점은 중학생 교복을 입고 있다는 것이라고 중국 신문망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조각상은 ‘정류장’이라는 제목으로 류칭(柳靑)이라는 청년작가가 사회상을 반영해 만든 작품이다.

류 작가는 “대중교통 안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담은 작품을 통해 학부모들과 교육 종사자들이 교육계 현실을 심각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의도에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각상의 전시로 논란이 커지자 공원 측은 오는 6월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최되는 ‘제1회 장저우 국제 대중예술전’에 출품을 위해 이곳에 먼저 공개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중국의 누리꾼들은 “공원에 아이를 데리고 갔는데 조각상을 보고 아이가 물어봐서 당황했다”“공공장소인 공원에 전시되기에는 부적합한 작품이다”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겁난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작가는 “이 작품이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인터넷이 미치는 영향이 더 크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후룽(胡蓉) 샤먼대학 사회학 교수는 “대담하기는 하지만 중학생들의 연애라는 사회현상을 사실적으로 반영한 것”이라며 “보는 사람의 각도에 따라 작품의 평가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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