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TV사업 흑자전환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2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소니는 이날 기업전략 회의를 열고 향후 전자제품 사업부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소니는 올해 전자제품 사업의 핵심인 모바일과 영상, 게임 부문의 구조 개혁을 가속화하는 한편 TV사업도 흑자 전환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소니는 또 내년 매출액은 8조5000억엔, 영업이익률 5% 이상 달성 등 지난해 4월 발표한 목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전자제품 사업의 매출은 6조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최종 흑자는 달성했지만 전자제품 분야는 흑자를 내지 못했다”며 “향후 엔터테인먼트와 금융사업 부문에서도 수익 극대화를 도모하고 그룹의 재무기반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니는 이날 미국 헤지펀드 써드포인트가 제안한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의 분사 계획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히라이 CEO는 “이사회가 써드포인트의 엔터테인먼트 분사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써드포인트의 제안에 언제까지 답변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분사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묻자 답변을 거부했다.
써드포인트는 소니 지분 6.5%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최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분리 상장하고 그에 따른 이익을 가전사업을 일으키는데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