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이저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으로 부상할 것”

입력 2013-05-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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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5년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는 한국이 글로벌 메이저 배출권 거래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19일(현지시간) 에너지 기후 관련 잡지인 디에너지컬렉티브가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를 인용해 보도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온실가스 배출 권리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제도로서 기업에 탄소배출권을 할당하고 나서 할당받은 배출권 가운데 남거나 부족한 부분을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BNEF는 한국 정부가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억7600만t에서 5억4300만t까지 30% 감축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t당 탄소 가격은 9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획대로라면 한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0년에 호주보다 14% 유럽연합(EU)보다 5% 적게 된다고 잡지는 전했다.

한국은 이를 위해 2020년까지 매년 EU보다 두 배에 가까운 2억t의 탄소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BNEF는 한국 온실가스의 60%를 배출하는 450여 개의 기업이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온실가스의 배출원을 규명하고 배출량을 산출·기록해 현황을 파악하는 작업을 뜻한다.

BNEF는 한국이 석탄을 천연가스로 대체해 현재 27%에 불과한 천연가스 에너지 생산 비중을 2020년 70%까지 끌어올리면 매년 6400만t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15년까지 EU-호주 시장과 캘리포니아-퀘벡 시장이 개장하면 한국의 탄소배출권 수요는 캘리포니아보다 4배 이상, EU-호주 시장보다는 60% 이상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이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정부가 탄소 배출량을 과도하게 규제한다는 업계의 반발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BNEF는 지적했다.

또한 두 차례 석유 파동 이후 한국 기업들의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점도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장애물이라고 BNEF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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