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 지역에서 하루 최다 지진이 발생했다. 18일 오전에만 일곱 번의 여진이 발생해 1978년 기상청 관측 이래 일일 최다 지진 기록을 세웠다.
이날 기상청은 인천 백령도 남쪽 31km해역에서 새벽 3시쯤 1차 지진발생을 시작으로 오전에만 8차례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3시 백령도 남남동쪽 31km 해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을 처음 관측했다. 이후 오전 7시2분 백령도 남쪽 31km 해역에서 4.9 규모, 7시24분 남남동쪽 35km 해역에서 2.2 규모, 7시26분 남쪽 31km 해역에서 3.3 규모, 7시54분 남남동쪽 24km 해역에서 2.4 규모, 9시13분 남쪽 32km 해역에서 2.4 규모, 9시32분 남남서쪽 36km 해역에서 2.5 규모, 11시45분 남쪽 32km 해역에서 3.9 규모의 지진을 관측했다. 이 같은 8차례의 잇단 크고 작은 지진과 여진은 하루 발생 최다 기록이다.
이번 지진은 지난 4월 21일 일어난 전남 신안 앞바다 지진과 같은 규모로 올해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6번째로 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