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허창수 회장 “창조경제 원동력으로 초일류 기업 성장”

스펙 아닌 창의적 인재 기회 제공…기술 융복합 강조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이 초일류 기업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창조경제’를 강조했다.

허 회장은 15일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발상의 대전환과 창의성이 자유롭게 흐르고 육성되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허 회장은 GS 비전 달성의 원동력을 창조경제로 선언하고 “신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기술을 융복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적 인재 육성 및 환경 조성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스펙이 아닌 역량 중심의 인재 채용으로 창의적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조직간의 칸막이를 과감히 제거해 달라”며 “창의적 아이디어가 많아져 새로운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허 회장은 현장 경영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GS가 가진 경쟁력의 원천은 바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원과 관리자들”이라며 현장의 문제점을 과감하게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현장조직이 항상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열린 마음으로 현장 구석구석을 챙기고, 튀는 아이디어나 행동을 받아들일 수 있는 발상의 대전환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각종 안전사고와 관련해서는 “사고는 어떠한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내부시스템과 교육 체계를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언급했다.

이날 GS 밸류 크리에션 포럼은 주요 계열사의 경영 혁신 활동 성공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GS칼텍스는 기존 설비의 가동 프로세스를 바꾸는 아이디어를 통해 고급 윤활기유 생산량을 늘리고, 원료를 추가로 확보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GS칼텍스는 이를 통해 연간 270억원 이상의 수익 증대 및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가맹경영주 협의체’, ‘우수경영주 자문위원 제도’, ‘우수점포 홍보대사 활동’ 등 편의점 경영주들의 점포 운영에 대한 자신감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이외에도 GS건설은 3차원 기반의 선진 공사관리 기법(BIM + Lean 기술) 도입을 통한 공사비 절감 성과를 소개했으며, GS샵은 글로벌 기업 및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홈쇼핑 패션 문화를 선도한 사례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