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 마련 기대감에 창투사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4개, 코스닥 9개 등 총 13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창투사주인 제미니투자였다. 제미니투자는 전거래일대비 63원(14.79%) 오른 489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르면 15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벤처투자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에는 벤처기업 인수·합병(M&A) 때 매도자와 매수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벤처 재투자를 지원하는 5000억원 규모의 미래창조펀드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벤처기업인과 간담회에서 벤처투자활성화 대책의 세 가지 특징으로 △포괄적인 지원 △각 부처 간 협업체제 △철저한 집행을 꼽았다.
금리인하 호재에 건설주 선전도 돋보였다. 벽산건설이 전거래일대비 2600원(14.99%) 오른 1만9950원을 기록했고 진흥기업(14.95%), 남광토건(14.81%) 등도 상한가로 치솟았다. 기준금리 인하 호재에 주택거래량 까지 증가하면서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KT뮤직(14.92%)은 삼성전자 제휴 효과에 사흘째 상한가 랠리를 이어갔다. KT뮤직과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제휴를 맺고 삼성전자 온라인 콘텐츠 매장인 ‘삼성 허브’에 음원 서비스 메뉴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다음달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폐 위기에서 벗어난 헤스본도 전거래일대비 200원(14.93%) 오른 1540원으로 마감했다. 헤스본은 회계처리 위반 등의 이유로 지난해 11월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한국거래소는 지난 10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헤스본은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헤스본은 이날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됐다
이 밖에 엔저 수혜에 SBI글로벌(14.81%)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실적대비 저평가 됐다는 증권가 호평에 화신정공(14.81%)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